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을 앞세운 감성적 접근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한편 보수 진영 주자들도 속속 출마 채비를 갖추면서 6·3 대선 레이스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오전 유튜브에 공개한 11분 37초 분량 영상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국호를 풀이하면서 “흰옷 입은 평범한 사람들의 작지만 큰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립과 갈등의 주원인으로 경제를 꼽았다. 그는 “먹고살기 어려워지고 세상 사는 게 힘들어서 그렇다”며 “총량으로는 과거보다는 더 많은 걸 가지고 있게 됐는데, 개별적으로 보면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는 게 갈등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대안으로는 앞서 주창해온 ‘잘사니즘’과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어떤 정책이 누구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냐 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서 "어떤 게 더 유용하고 어떤 게 더 필요하느냐 이게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 철학은 ‘K이니셔티브’로 집약했다. 한국이 소프트파워의 여러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의미가 담겼다.
출마를 앞둔 다른 대권 주자들도 바삐 움직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국가수사국을 만들어 모든 수사를 총괄하게 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폐지해야 한다"며 "국가수사국을 한국판 FBI로 만들자"고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간담회에서 "기본소득은 어려운 가구에도 무의미한 액수의 지원이 이뤄져 비효율적"이라고 이 전 대표의 기본소득을 정면 비판했다. 전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태일기념관과 한국노총을 잇따라 찾아 노동운동가 출신인 자신의 이력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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