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웃고 있지만, 수원 권완규와 이기제에게 삼일절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하루였다.
특히 3.1절 권완규의 만세 퇴장은 보는 이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자신에 이어 친구마저 퇴장을 당하자 이기제는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말한다.
팀에 피해를 끼쳐 수백만 원의 벌금을 낸 둘은 속죄의 의미로 머리까지 밀기로 마음먹었다.
삭발의 효과일까, 권완규와 이기제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수원은 초반 부진을 딛고 3연승 신바람 중이다.
최근 벚꽃 구경도 같이 다녀오며 심기일전한 둘의 시선은 수원의 승격이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