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식집은 '배달의민족'을 통한 포장 판매를 중단했다.
새로 생긴 포장 중개 수수료 때문이다.
매출의 16%를 차지하는 포장 주문이 줄어들더라도 수수료 부담을 더 늘릴 수는 없다는 거다.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수수료는 6.8%.
부가세까지 더하면 2만원짜리 포장 주문에 수수료 1,500원을 내야한다.
일부 업주들은 이대로라면 남는 게 없다며 배민을 통한 포장 주문은 안 받겠단 입장이다.
특히 배달의민족이 배달 수수료율 차등 인하 등 '상생안' 시행 두 달도 안 돼 수수료를 추가하면서, 반발은 더 커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쿠팡 이츠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도 포장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수수료를 받아 고객 할인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일부 업체가 배달 가격과 매장 가격이 다른 이중 가격제를 적용하는 상황.
포장 수수료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민은 시장점유율 약 60%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다.
공정위는 수수료 인하 등을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