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정장을 입은 김연경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당당히 입장한다.
시상식의 주인공답게 모두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연경은 누구보다 바쁘게 단상을 오르내리면서도 특유의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잊지 않았다.
현역 마지막 시즌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완벽했던 라스트 댄스를 축하하는 헌정 영상이 화면 위를 장식하자 김연경도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로서는 코트를 떠나지만, 한국 배구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새출발을 알렸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을 정상으로 이끈 허수봉이 팀 동료 레오를 한 표차로 제치고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