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공들이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한국가스공사와 미국 측 프로젝트 운영사가 첫 화상회의를 열고 논의를 시작했다.
최소 64조원이 드는 초대형 프로젝트인데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정부는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주엔 한미 장관급 협상이 시작된다.
정부는 무역 균형 추구와 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 등을 담은 패키지를 미국에 제안해 관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LNG 수입 확대, 농산물과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비관세 장벽 해소가 협상 카드로 거론된다.
협상의 내용과 함께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미중 관세 전쟁에 대한 미국 내 '반발'과 중국의 '맞불' 이 거센 상황.
미국이 동맹국들과 빠른 협상과 성과를 원하는 만큼 적절한 '시점'에 '최선의 제안'을 해야 하나를 주고도 2~3개를 얻는 협상이 가능하다.
정부는 협상을 빨리 시작하되 시간에 쫓기진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반도체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혀 협상 카드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