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올 시즌 3번의 패배 중에 2번이 선발 에르난데스의 등판 경기였을 정도로 잘 나가는 LG의 유일한 고민이었던 에르난데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전혀 달랐다.
이전과는 달리 피치컴을 사용하지 않고 포수 박동원의 사인에 따라 에르난데스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기 전까지 삼진만 9개, 피안타와 볼넷이 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근육 뭉침 증세가 있어서 7회 교체되긴 했지만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에르난데스는 반등의 계기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에르난데스마저 살아난 LG는 투타에서 거칠 것이 없었다.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삼성에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고 타선에서는 문보경, 문성주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LG는 KBO 통산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삼성에 3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제 역할을 다했다.
네일은 6이닝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으며 평균자책점을 0.29까지 끌어내렸다.
KIA는 네일의 역투에다 7회 최원준의 결승 홈런을 더하며 KT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