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프랑스와 영국, 독일의 외교 안보 대표단이 현지 시각 17일 프랑스 파리에 모였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해서다.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한 국제 연합체 '의지의 연합'과 트럼프 행정부 간 사실상 첫 고위급 대화다.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가 참석했다.
루비오 국무장관과 위트코프 특사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 자리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과 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우크라이나 측 고위 인사 등이 참석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자 회담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측은 오전 회담 후 SNS를 통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며 전면적인 휴전 이행과 다국적 군부대의 참여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위트코프 특사가 지난 11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온 지 6일 만에 열리는 만큼 종전 협상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입장도 공유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 방안을 논의했고, 참석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견고한 평화 목표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다만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엘리제궁은 이날 회담에서 종전안 외에도 유럽과 미국 간의 관세 문제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을 오는 24일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