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에겐 익숙해진 모바일 뱅킹.
하지만, 시각장애인 전용 앱은 없다.
텔레뱅킹을 하려면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OTP가 필수.
장애인 전용 OTP가 있긴 하지만,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음량과 배터리를 개선한 신형 OTP가 12년 만에 나왔다.
주식 거래에도 차별은 남아 있다.
시각장애인은 전화 매매가 불가피한데, 증권사 10곳 중 4곳이 모바일 거래보다 수수료를 더 받는다.
보험은 장애인 할인 제도가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장애인 전환을 신청하면, 보험료의 3%를 세액공제로 돌려준다.
2019년 시작됐는데, 홍보는 부족하고 이용률 통계도 없다.
발달장애인 등은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 범죄에도 취약하다.
은행 앱에서 비대면 계좌 안심 차단을 신청해 두면, 본인도 모르게 비대면 계좌가 개설되는걸 미리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장애인을 위한 홍보는 전혀 없다는 점이다.
점자나 음성으로 된 금융 상품 계약 서류도 이제 표준안이 마련돼, 보급까진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