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용등급이 하락하기 2주 전쯤인 2월 13일과 14일, 홈플러스는 양대 신용평가사를 차례로 만난다.
여기서 신평사는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높다는 점을 홈플러스에 설명했다고 금융당국에 진술했다.
홈플러스는 이 만남 이후에도 채권을 계속 팔았고, 신용등급 하락 사흘 전인 2월 25일에도 채권 8백억여 원어치 팔았다.
홈플러스는 채권을 팔 땐 신용등급 강등을 예측 못 했단 입장을 유지했지만, 금융당국은 신빙성이 낮다고 봤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채권을 팔던 시점 회생절차를 준비 중이었단 정황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에 적용하는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이첩했다.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거짓을 기재하거나 중요한 사실을 누락한 문서로 금융상품을 판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달 초 증권사 고소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한 만큼 강제수사에 곧 나설 수 있다.
홈플러스와 MBK는 더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