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4월인데, 서울 도심이 열기로 이글거린다.
반팔 차림과 양산이 어색하지 않은 날씨.
연신 물을 뿜어대는 분수대는 초여름 풍경 그대로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7.1도까지 치솟아 올봄 들어 가장 높았다.
평년 수준을 8도나 웃돈 거다.
때 이른 고온 현상은 비가 내리면서 주춤하겠다.
오늘 밤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내일 오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최대 12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8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도는 10에서 50mm 등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비가 오는 동안 해안과 산지엔 초속 25m 안팎, 그 밖의 지역엔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강한 비바람 탓에 축대나 옹벽 붕괴,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밤늦게 대부분 그치겠지만, 동해안 지역에는 모레(23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