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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바뀌면 도시도 바뀐다” ‘탄소중립 미래도시’ 향해 뛰는 동대문구
  • 김만석
  • 등록 2025-04-24 14:51:18
  • 수정 2025-04-24 14: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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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에너지 절감형 도시 기반 조성과 민관 협력 핵심으로 한 종합계획 수립


▲ 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 이하 ‘구’)가 기후위기 대응과 2050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에너지 절감형 도시 기반 조성과 민·관 협력을 핵심 축으로 한 ‘2025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순배출량 ‘0’ 달성을 목표로 한다. 건물 에너지, 전통시장, 공동주택, 교육, 녹지, 민관 협력, 공공 등 7개 분야에 걸친 생활 밀착형 전략이 포함됐다.



구는 ‘건물이 바뀌면 도시도 바뀐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건물 에너지 분야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건축을 확대하고,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 개발, 구민행복센터 및 체육센터 복합 개발, 용두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 주요 공공·민간 개발사업에 제로에너지 설계 기준과 친환경 건축 요소를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구는 2024년부터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ZEB(제로에너지빌딩) 설계 적용을 의무화했으며, 친환경 인증 시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등 민간 참여 유도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전농동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에는 친환경 건축기법과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적용될 예정으로, 향후 지역 내 탄소중립의 대표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다양한 실천 정책이 전개되고 있다. 전통시장 부문에서는 에코백 기부·대여·반납 체계를 구축해 자원순환형 친환경 시장을 조성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주택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리빙랩을 운영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에코마일리지(전기·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한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 지급) 활성화를 위한 경진대회, 우수 실천자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탄소중립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프랑스 그르노블 소재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투리땅, 통학로 등에 녹지를 확충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탄소 흡수 기반을 늘리고 있다.



민관 협력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범구민 협의체인 ‘탄소 Talks 동대문’을 운영하며, 주민 주도의 풀뿌리 탄소중립 실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협의체는 전통시장, 봉제업체, 공동주택, 주민자치 등 10개 분과로 구성되어 각 분야의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 공동주택 분과가 주관한 ‘행복한 불끄기 마을영화제’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공공 부문에서는 종이 없는 행정, 1회용품 없는 행사 운영 등 행정 전반에서 친환경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구는 건물 에너지 혁신부터 주민 참여 기반 생활 실천까지 아우르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선진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34만 동대문구민이 탄소중립 전사로 함께 나서야 할 때”라며 “행정 전반에 친환경 기준을 반영하고, 모두가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가 되어 글로벌 스탠다드 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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