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의 노래는 고된 국민에게 위로였고, 희망이었다.
마지막 무대를 찾은 팬들은 설레면서도 울컥했다.
한 70대 팬은 노래 한 소절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이미자, 66년 노래 인생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긴 세월 노래할 수 있었던 건 팬들 덕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2,500여 곡을 발표했다.
은퇴를 결심하면서도 전통 가요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별을 전한 이미자, 팬들은 그녀의 66년 노래 인생에 진심 어린 박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