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 오자마자 대형 홈런을 친 뒤, 셀프 홈런 감상을 하고, 이후 구자욱과 더그아웃에서 모기업의 폴더블폰을 달라는 세리머니를 해 화제를 모았던 디아즈.
결국 원하던 물건을 지급받았던 디아즈는 지난주 바깥쪽 낮은 곳 꼭짓점의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괴력으로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주 홈런 6개에 6할에 가까운 타율, 여기에 OPS는 무려 2.154로 일명 괴물 모드로 변신해 삼성의 주간 전승 행진을 이끌었다.
시즌 초 교체설이 나온 적 있지만, 박진만 감독과 면담이 모든 걸 바꿔놓았다.
홈런 욕심을 내려놓으란 조언이었는데 힘을 빼니 오히려 더 많은 홈런이 나왔다.
반대로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의 한화 폰세는 동료에게 면담을 해준 일화로 유명하다.
개인 성적뿐 아니라 노하우도 적극 전수 중인데, 혜택의 주인공은 광속구 투수 문동주다.
디아즈와 폰세의 활약 속, LG의 1강 체제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한화 대 엘지 삼성 대 SSG의 주중 3연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