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이동형 항공기소음 측정 장비’ 본격 운영
  • 박갑용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02 11:05:07

기사수정
  • 전국 최초 독자적 공항소음 모니터링(고정식) 이어 인근지역 측정위한 ‘이동식’ 운영
  • 소음민원 발생지역 중심 6개 지점, 연속 7일간 수동측정방식
  • 분석 결과는 소음저감 대책 수립 및 정부 정책 대응자료로 활용

(사진=양천구, ‘이동형 항공기소음 측정장비’로 소음측정 중인 모습)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대책 인근지역의 항공기소음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와 다양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이동형 항공기소음 측정 장비를 올해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양천구는 지난 202312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고정식 자동소음측정기’ 3대를 설치해 자체적인 항공기소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해진 기준 지점에서 장기간 측정 위주로 소음을 분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양천구는 올해 4월부터 이동형 항공기소음 측정장비를 활용, 공항소음대책 인근지역까지 측정 구역을 확대해 실효성 있는 소음피해 대책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소음대책 인근지역 6개 지점에서 이동형 측정 장비를 통해 항공기소음을 측정한다.

 

측정 대상지는 소음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각 지점별 연속 7일간 수동측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측정된 자료는 소음도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음 청취분류를 실시하고, 항공기소음 평가 기준(가중등가소음도(Lden) : 등가소음에 저녁시간(19:00~22:00)에는 5dB, 야간시간대(22:00~07:00)에는 10dB의 가중치를 둔 평가 단위)에 따라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항공기 이착륙 정보를 확인해 대상지 최종 소음도를 평가하고, 분석 결과는 소음저감 대책 마련과 정부 정책 대응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포공항과 인접한 양천구는 공항소음으로 인한 피해 대상이 2023년 기준 430가구로 김포공항 소음대책 지역 내 전체 피해 세대수의 과반을 넘는 수준(51.3%)이며, 전기료, 냉방시설 지원 등을 받지 못하는 인근지역에 사는 주민도 2만 가구가 넘는다.

 

양천구 관계자는 소음 측정 결과는 피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국토교통부, 환경부, 서울시 등에서 설치한 8개 공항소음 측정소와 별개로 양천구에서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민이 실제 느끼는 소음체감도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천구는 민선 8기 이후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책 확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재산세 구세 감면을 시행하고, 양천구 직영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청력정밀검사, 심리상담서비스, 공항 이용료 지원 등 구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공항소음피해 문제와 관련해 외부에 요구만 하기보다 구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확한 소음피해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