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를 찾아 즉흥 연설을 통해 12·3 내란에 동조하거나 가담한 세력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들은 권력을 이용해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한다"며, "절대 용서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군사력 기준 세계 5위, 종합적으로도 10대 강국이라 불리지만, 국민 행복지수는 30위권으로 낮다”며 “이처럼 개인의 삶이 불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과도한 자원 쏠림과 불평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 불균형 문제도 짚었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수도권 외 지역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안동에서 살다 인천으로 옮겼다"라며 수도권 중심의 구조적 문제를 체감한 경험을 언급했다.
정치 갈등에 대해서는 “정치는 대표하는 사람이 다르니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너는 죽고 나만 산다’는 식으로는 안 된다”며, “서로 존재를 인정하고 토론하며 공존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곳곳에 주체 세력, 동조 세력, 부화뇌동자들이 여전히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직책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사익을 채우며 법과 절차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이 혼란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국민이 진정한 주인으로 존중받고, 국가의 권력이 국민을 위해 사용되는 진정한 민주 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충북 단양군과 강원도 영월군에서도 내란 종식과 국민 주권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