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 광주월드컵경기장.
전반 15분 오후성이 페널티 킥으로 어린이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지만 전반 종료 휘슬과 함께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이정효 감독이 갑자기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오후성에게 달려갔다.
이정효 감독은 자신을 제지하는 주장 이강현까지 뿌리치고, 오후성을 세게 밀치며 강하게 질책했다.
선수들은 감독은 말렸고, 오후성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을 안아줬다.
하지만 교체라는 카드를 놓아두고, 가족 단위 팬들이 모인 공개적인 장소에서 선수에게 모욕감을 주는 행동에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평소 톡톡 튀는 언행으로 주목받은 이정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를 위해 강하게 피드백을 줘야 했다고 말해 선수 인권을 무시한 게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