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연 지 10년째인 펜션이다.
나들이가 많은 5월의 연휴 정도면 한 달 전 만실이 기본이었다.
올해는 30% 할인까지 해주고 연휴 직전에 예약을 채웠다.
KBS는 BC카드에 의뢰해 이달 1일부터 6일, 가맹점 매출을 확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 건수가 11% 줄었다.
영화관, 놀이공원 등 문화생활 업종이 -15%.
유통업, 음식료품도 줄었다.
만나고, 먹고, 노는 업종인데 연휴 매출이 준 거다.
지난해는 휴일이 나흘, 올해는 닷새인데도 카드 결제가 감소했다.
가정의 달에 황금연휴 효과가 겹쳐도 소비 심리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 연휴 소비는 한국은행도 주목했던 대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5월 연휴 신용카드 사용 실적이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는데, 소비 반등은 없었던 거다.
같은 기간 동안 해외 결제는 4% 늘었다.
연휴가 길면 국내 이동이 늘며 소비가 는다는 공식도 깨졌다.
불경기에도 매출이 준 적 없는 편의점도 올해 1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0.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