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앞에 MG손해보험 가입자들이 모였다.
핵심 요구는 '보험 계약을 지켜달라'는 거다.
보험사가 문을 닫으면 해약환급금 5천만 원까지는 예금보험공사가 돌려준다.
하지만, 이용하던 보험 계약이 없어지는 건 막을 수 없다.
실손과 자동차 보험이 대부분인 MG손보 특성상, 청산이나 파산이 되면 가입자 피해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계약이전을 결정했다.
곧 '가교 보험사'란 임시 회사를 설립한다.
MG손보의 계약 151만여 건 전체를 일단 가교 보험사로 넘겨 놓는다.
DB·메리츠·삼성·KB·현대 등 손보사 5곳이 전산 준비를 마치는 대로 나눠서 인수해 간다.
보험료와 보장 내용 등 계약은 모두 그대로 유지된다.
가교 보험사 설립에 3백억여 원.
MG손보의 기존 손실을 메우는데 천2백억여 원.
최소 천5백억여 원이 필요할 전망인데 예금보험기금에서 충당한다.
계약 이전은 내년 말까지 끝낼 목표고, 옮겨갈 보험사는 무작위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