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이 홈페이지를 통해 튀르키예 이스탄불 평화 협상에 참여할 명단을 발표했다.
협상을 이끌 대표단장에는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이름을 올렸고 푸틴 대통령은 명단에 없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탄불 정상회담이 사실상 불발된 거다.
러시아 측은 회담 하루 전까지도 구체적인 참석자 공개를 미뤘다.
15일에 푸틴 대통령은 실무 회의가 있다고만 밝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현재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이스탄불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 일정이 꽉 차 있지만, 그것이 많은 생명을 구하는 협상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며 직접 참여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을 이끄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의 참석을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참석은 불발됐지만 미국은 루비오 국무장관과 위트코프, 켈로그 두 특사를 이스탄불로 파견해 종전 협상을 중재한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카타르까지 수행한 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