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유역에 한 시간에 100mm 이상의 극한호우가 예보된 모의 상황.
다목적 댐과 홍수 조절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 상황실이 분주히 돌아간다.
충주댐에 곧바로 상황이 전파되고, 댐 유역의 지형과 방류량, 강우량 등을 재현한 '댐-하천 가상모형'을 통해 홍수 가능성을 예측한다.
하류 지역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홍수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자 미리 물그릇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 방류에 나선다.
순식간에 초당 50톤씩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
올여름 극한호우 상황을 가정한 수자원공사의 모의 훈련이다.
오늘 훈련은 홍수통제소의 방류 허가를 받고, 지역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보내는 등 실전과 같이 이뤄졌다.
올여름은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전망이다.
이에 맞춰 수자원공사도 전년보다 한 달 빨리 홍수기 대응 체제로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