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정승원은 골을 넣은 뒤 홈 팀 서울 쪽이 아닌 대구 원정석 쪽으로 달려갔다.
손을 귀에 갖다대며 과거 갈등이 있었던 친정팀 대구 팬들을 자극했다.
대구 선수들도 감정이 폭발하면서 두 팀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골 세리머니 논란이 있은 후 정확히 50일 만에 다시 만난 두 팀.
이른바 '정승원 더비'로 펼쳐졌는데 경기 초반 거친 파울이 나오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에선 서울이 후반 2분에 터진 둑스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대 0으로 이겼다.
서울은 8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광주는 포항 원정에서 후반 44분 박인혁의 극장 헤더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이정효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하위팀 수원FC는 선두 대전을 상대로 후반 막판에만 3골을 퍼부으며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대전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2위 전북과 승점이 같아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