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김길용기자] 영암군이 행정안전부의 2025년도 보통교부금 세출 효율화 평가에서 총 80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재정 혁신 성과를 입증했다.
이중 지방보조금 부문에서 53억원을 단독 획득한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의 인건비, 업무추진비, 지방보조금 등 절감 실적을 종합해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영암군은 2022년 대비 2023년 지방보조금 증감률을 -3.31%로 대폭 낮추며 민선8기 들어 첫 인센티브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결산 기준으로, 사실상 민선8기 출범 후 첫 정부 평가 성적표로 의미가 깊다.
특히 영암군은 지난해 보조금 패널티가 110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역대 최초로 인센티브로 전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승희 군수는 "상생투자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단순 보조금 의존에서 탈피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군은 2023년 하반기부터 ▲보조금 명칭을 '상생투자사업'으로 변경 ▲일반 사업에 10~30% 자부담률 의무화 ▲350개 사업 일제 점검 등 혁신을 추진해왔다.
지난 16일에는 성과평가 중간보고회를 열어 저효율 사업에 대한 예산 감액·일몰 조치 방침도 확정했다.
우 군수는 "재정 위기 속에서도 군민과 공직자의 협력이 이룬 성과"라며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 구축을 위해 혁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자체 방역반 운영 등 추가 재정 효율화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