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1군 선발 데뷔전에서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하며 류현진의 칭찬을 받았던 황준서.
류현진을 비롯해 쟁쟁한 선발진 선배들의 기대 속에 1년여 만에 1군 선발 등판 무대에 오른다.
1회 첫 타자를 상대로 직구 한 구종으로 삼구 삼진 처리.
3회까지 매회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인상적인 피칭으로 관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그러나 이후부턴 급격히 상황이 바뀌었다.
4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결국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개의 삼진을 잡긴 했지만, 리그 최강 선발 한화의 5선발을 책임지기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 경기였다.
한화는 2대 2로 맞선 5회, NC 김휘집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주원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5대 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