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말레이시아 맨유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맨유와의 맞대결 상대는 동남아 국적 선수들로 꾸려진 아세안 올스타팀.
사령탑은 김상식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다.
몸값만으로 이미 하늘과 땅 차이인 맨유를 상대로 졸전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주전 자원이 대거 선발로 나선 맨유의 공격은 무뎠고, 오히려 아세안 올스타팀이 맨유의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역습 한 방으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짧은 기간에도 팀의 조직력을 다진 김상식 감독은 아무도 예상 못 했던 '상식 매직'을 또 한 번 연출했다.
반면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로 이미 분위기가 가라앉은 맨유는, 동남아 팀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팬들의 야유까지 받아야 했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 김상식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팀 맨유까지 무너뜨리며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