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발전소 내부의 기계공작실이다.
이곳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 A 씨가 설비에 끼였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2일) 오후 2시 반쯤.
A씨는 태안화력의 기계 설비 보수를 담당하는 한전KPS의 하청업체 직원으로, 사고 당시 혼자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이 A씨와 다른 층에서 일하던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난 설비는 쇳덩이를 다루는 원통형 선반 기계로 경찰은 A씨가 작업 도중 설비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일하던 작업장 내부 CCTV 등을 확보하고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서산지청도 사고가 난 작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태안화력에서 사망 사고가 난 것은 2018년 12월 발생한 고 김용균 씨 사망 사고 이후 약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