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를 타고 A매치가 열리는 이라크 바스라에 도착한 홍명보호.
현지 경찰의 경호에 방탄 차량까지 타야 할 만큼 불안정한 치안 속에서도 조유민·권경원 등 중동 리그에서 바로 합류한 선수들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강인까지 합류해 26명 완전체가 된 대표팀의 표정은 밝았다.
홍명보 감독이 1990년 선수 시절 뛰었던 친선전 이후 무려 35년 만인 이라크 원정 A매치.
가장 큰 변수는 열대 사막의 '살인적인 더위'다.
경기가 열리는 밤 9시쯤에도 기온이 35도를 웃돌아 조금만 뛰어도 체력 소모가 상당한 상황에서, 스피드를 앞세운 이라크의 역습을 막아낼 수비 조직력 강화가 필수다.
발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손흥민도 웃으며 훈련을 소화한 가운데, 각 포지션별 선수 점검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완성해야 하는 홍명보 감독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KBS 한국방송은 내일 새벽 3시부터 제2 텔레비전을 통해 대표팀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의 순간을 중계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