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전시장.
일반적인 전시회 규정과 달리, 관람객들은 전시 작품을 마음껏 만질 수 있다.
손으로 뜯어내기도 한다.
벽에 그려진 그림 작품에 색칠이나 낙서를 하는 것까지도 허용된다.
전쟁의 스트레스를 풀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색 전시회여서 가능한 일이다.
심지어 마음대로 비명을 지를 수 있는 '포효의 방'도 있다.
관람객들은 전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로 마음껏 비명을 지르는 것을 손꼽는다.
장화로 갈아신고 마음껏 웅덩이에서 물장난하는 방도 인기다.
주최 측은 전쟁이 일상이 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이번 전시회가 특별한 쉼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