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세운 가자인도주의재단이 현지 시각 8일, 가자 남부 라파 등 배급소 3곳에서 구호품 배급을 재개했다.
배급소 인근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주민들이 숨졌다는 논란이 계속되며 배급이 중단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배급된 식량은 약 백20만 끼, 이 가운데 절반은 직접 가자 주민에게 배달한 것이라고 재단 측은 밝혔다.
배급소가 군사 구역에 위치해 주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UN과 국제구호단체들의 지적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민방위대 바살 대변인이 하마스 조직의 현역 테러분자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가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가자 전쟁을 취재하는 외국 언론에 허위·미확인 정보를 유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마스 등이 발표하는 미확인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기관들은 지난 1일과 3일 배급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주민 100명이 넘게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배급소 주변 진지를 향해 접근하는 위협적 용의자들을 향해 경고 사격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상자 발생은 하마스의 가짜 뉴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