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의 핵 계획 문서를 이란이 확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IAEA가 이를 사실상 인정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확보한 자료가 이스라엘의 소레크 핵연구센터 관련 자료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레크 핵연구센터는 핵 과학, 방사선 안전 등을 연구하는 이스라엘 국립 연구기관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정보기관이 이스라엘 정부의 핵 계획·시설과 관련한 막대한 양의 민감한 문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표에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IAEA는 이사회 회의에서 인공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던 이란의 미신고 장소 3곳에서 핵활동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해명 요구도 응하지 않았고, 관련 정보를 삭제하려 했다며 검증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IAEA는 그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외교적 해결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