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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는 있다
  • 김민수
  • 등록 2025-06-12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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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다음 달 8일로 제시한 전 세계 무역 상대국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지만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1일 워싱턴 D.C.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무역 협상 기한 연장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그렇다. 하지만 우리가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일주일 후인 4월 9일 무역 협상을 위해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고 각국과 개별 협상을 진행해 오고 있다.

무역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국 정부는 성실하게 무역 협상을 하는 국가에 대해선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의 18개 주요 무역상대국 가운데 “다수는 좋은 제안을 들고 왔고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난 누군가 성실하게 협상한다면 (유예)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베센트 장관이 언급했던 것처럼 무역 협상 시한 연장 용의를 밝혔지만, 그 가능성을 크게 두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 자리에서 영국과 중국에 이어 어느 국가와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일본과 협상을 하고 있고, 한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 약 15개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150개국 이상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제 특정 시점이 되면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며 “‘이것이 계약(deal)’이라고 말하면서 ‘당신은 이를 수용할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발송 시점에 대해선 “약 1주 반(열흘)이나 2주 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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