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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軍·핵시설 공격…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사망”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13 12: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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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

12일 이스라엘 공군이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를 가동하고 이란의 군, 핵 시설 수십 곳을 목표로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공습하기로 결정했으며 타격으로 인해 이란 군 지휘부 인사를 비롯 핵 전문 과학자들이 다수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IDF)는 “정교한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부의 고조되는 분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의 핵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또 “공습 종료 시점에는 핵 위험이 제거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입장문을 통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존재할 수 없다”라면서 “이번 작전은 이란의 위협을 제거할 때까지 수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습 직후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츠 장관은 “선제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른 시일 내에 이스라엘 국토와 민간인을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교통부는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이착륙을 위한 항공기 공역(空域)을 닫는다고 알렸다. 학교는 휴교할 방침이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주요 핵 시설이 있는 나탄즈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나탄즈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두고 있는 도시 두 곳 중 하나다. 현지 매체들은 테헤란 북동부 일대 폭발 사실과 함께 공습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은 항공편 운행을 중단하고, 이란 군은 대공 경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각료 회의를 소집했다. 트럼프가 이번 공습에 대해 미리 보고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해당 공습과 무관하다”면서 “이란은 미국의 이익과 병사들을 목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앞서 이란이 “핵 군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을 목표로 선제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트럼프는 12일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중동 지역 미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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