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민철]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지난 14일,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정부와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성명서를 통해 “태권도는 전 세계 212개국 1억5천만 명이 수련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태권도의 위상과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후대에 온전히 계승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진단은 2018년 남북한이 공동으로 등재해 성공한 ‘씨름’의 사례를 언급하며, 태권도 역시 남북공동 등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는 2017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바 있어, 대한민국 중심의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까지 등재하여 남북한의 태권도를 아우르는 공동 등재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반도의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평화에 기여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정부에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담 부서 설치▲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등재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국내의 홍보 및 학술 연구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최재춘 추진단장은 “태권도인들의 오랜 염원인 유네스코 등재는 더 이상 민간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성명서가 정부의 실질적인 행동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태권도가 전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정부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마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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