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년 만에 중국 무대에 오른 한국 힙합 그룹, 여기에 중국어 음반까지, 한한령 해제 움직임 속에 우리 엔터 업계의 중국 진출도 다시 힘을 얻는 모양새다.
비슷한 시기, SM 엔터테인먼트 경영에 큰 변동이 생겼다.
중국 IT 대기업인 텐센트가 SM의 2대 주주가 된 거다.
SM은 텐센트와 중국 아이돌 데뷔 같은 공동 사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국내 대형기획사의 시초이자, 3대 기획사인 SM에 중국 자본이 유입되는 의미는 남다르다.
텐센트 시총은 우리 돈 약 818조 원으로 SM의 267배에 이르고, 국내 4대 기획사 시총을 다 합쳐도 텐센트의 40분의 1에 그친다.
특히 텐센트는 다른 국내 주요 기획사 지분의 상당량을 이미 확보했다.
한중 문화 교류가 활발해질 거란 기대감 속에 중국 자본이 움직이는 상황, 기회가 될지, 위기가 될지, K-팝을 필두로 한 우리 문화콘텐츠가 생존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