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 남부지방으로 고온 다습한 공기가 모여들고 있다.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으로 발달할 거로 예측됐다.
이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내일 오후 서쪽 지역부터 비가 내리겠다.
일주일 전 제주 지역에서 장마가 시작된 데 이어 중부지방도 장마철에 접어드는 거다.
평년보다 엿새가량 이르다.
비는 모레인 금요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대 80mm 이상, 전북과 경북에 최대 40mm다.
정체전선을 따라 폭이 좁은 비구름이 만들어지면서, 국지적인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특히, 모레 밤부터 경기와 강원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 하류 등 접경 지역에선 강이나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부지방의 장맛비는 토요일 오후쯤 그치겠지만, 제주와 남부지방에선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겠다.
장맛비가 그친 곳에선 습도가 올라가며 푹푹 찌는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