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2편]‘신용 6등급·완전자본잠식’ 기업에 군산농협 38억 대출... 내부 최저금리보다 낮게 적용
  • 임호정 전북취재본부
  • 등록 2025-06-20 09:29:28
  • 수정 2025-06-20 10:00:42

기사수정
  • - 자체 신용평가도 경고했는데... “농협 규정 무시한 특혜성 대출” 논란 확산


▲ 군산농협 현판사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군산농협이 자본잠식 상태의 건설사에 대해 내부 최저 금리보다 낮은 조건으로 38억 원 대출을 실행한 사실이 드러나 부실대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기업은 3년 연속 순자산이 감소하고 미처분 결손금이 4억 원을 초과하는 등 명백한 부실 징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하향 권고에도 대출이 이뤄졌으며, 담보 또한 신도심 내 공공택지 내흥동 부지로 한정된 상황이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단독 입수한 군산농협 대출 적용금리 및 기업 재무 현황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문제의 핵심은 해당 건설사(B건설)에 적용된 대출 금리가 군산농협의 자체 최저금리보다도 낮은 4.9% 였다는 점이다. 본래 군산농협의 기타 담보대출 금리는 다음과 같이 운영된다.


군산농협 기타 담보대출 관련 금리 정보

구분

금리(%)

비고

1

변경 전 최저금리

5.70

2

변경 후 최저금리

5.40

202421일 시행

3

지점 신규대출 운용금리

5.60~

4

B건설 실제 적용금리

4.9

군산농협 자체 최저금리보다 낮게 적용됨

<저작권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는 농협 내부 금리 책정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사례로, 금리 감면 사유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채 대출이 실행되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다.


기업 재무구조 심각... 3년 연속 자본잠식에 미처분 결손금 누적


B건설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지속적인 자본 악화가 나타난다이 같은 수치는 통상 여신 불가 또는 보증기관 의무화 등 리스크 차단 절차가 필요한 수준이며, 군산농협의 대출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 대해 내부 통제 부실이 강하게 의심된다.


본지 확인 결과, 내부 신용평가시스템(CSS)에 따르면 B건설의 최초 산출 신용등급은 6C 등급(하위 등급)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대출 담당자 평가를 통해 6B 등급으로 조정 적용되었으며,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과테말라 산림청 연수팀, 한국에서 선진 산림 관리 기술 배워... 과테말라 산림청 연수팀, 한국에서 선진 산림 관리 기술 배워...-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REDD+ 합의서 서명 등 산림협력 강화산림청(청장 김인호)은 브루노 아리아스 리바스(Bruno Arias Rivas) 과테말라 산림청장과 관계자들이 1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 산림 현장을 방문해 산림정책 및 기술을 배우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