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소 4명' 사망, 이례적 상황에 경보 발령한 일본...도쿄 34.8도, 오사카 33.4도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22 16:49:03

기사수정


일본 전역이 이례적으로 이른 폭염에 휩싸여 최소 4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일본 기상청은 국민들에게 전국을 휩쓴 초기 폭염에 대비해 예방 조치를 할 것을 당부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난 사흘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 17일 시작된 급격한 기온 상승에 따른 것이다. 이번 폭염은 6월 중순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야마나시현 고후시는 평년보다 10도 높은 38.2도를 기록했고, 군마현은 37.7도, 시즈오카현은 37.6도까지 올랐다.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도쿄와 오사카 또한 각각 34.8도, 33.4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전국 547개 관측소의 기온이 30도를 넘었으며 폭염은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열사병으로 사망한 네 명은 모두 고령이었으며, 이 중에는 군마현의 들판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숨진 96세 여성도 포함됐다. AFP 통신은 도쿄에서만 열사병 증상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17일에는 169명, 18일에는 57명이라고 보도했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그늘을 찾으며, 무리한 운동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고령자 이웃과 연락을 유지해 안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쿄대 기후시스템 연구센터의 이마다 유키코 교수는 "현재의 폭염은 분명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록 관측 이래 처음으로 6월 중순에 150개 이상의 지역에서 35도를 넘었다"면서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계절성 강우 전선이 사라진 것 또한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마다 교수는 폭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된 태평양 고기압을 지목했다. 이 고기압은 보통 7~8월에 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쳐 고온을 유발하지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6월부터 확산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상 고온 현상은 지구온난화와도 관련이 있다. 유키코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전체적인 기온 상승의 배경이 된 것은 확실하다"며 "지난 2년간의 기록적 폭염은 일본 연안의 해양 폭염과도 관련 있으며, 현재 원인 분석에 대한 연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3개월 예보가 걱정스러운 수치"라면서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2.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3.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4.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5.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7. '부동산 전자계약' 급증...편리한데 금리 혜택까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지난해 부동산 매매·임대차 전자계약 이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해 전자계약으로 체결된 부동산 거래가 50만7431건으로 전년(23만1074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계약 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시범 도입 이후 처음이다.특히 민간에서 체결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