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전통시장에서 치킨 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 씨.
치킨 한 마리 가격은 9천 원.
인건비가 들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재료비 등을 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생닭을 사 오는 가격만 4천원 가량.
5천 원짜리 치킨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대형마트의 초저가 행사에 걱정이 앞선다.
2023년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의 재료비 원가는 9,936원.
그동안 오른 물가와 인건비·매장 임대료, 배달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원가는 만원이 훌쩍 넘을 걸로 추정된다.
프랜차이즈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 가격은 1만 8천 원에서 2만 3천 원 선.
5천원 치킨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든 아니든 자영업자들에게는 불가능한 수준이다.
고물가 시대 대기업의 파격 할인은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자영업자들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