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의 남성 전용 수면방을 무대로 마약을 유통·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마약 밀반입자·유통책·투약자 등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6일) 밝혔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1억 6천만 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하고 추가 피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검거된 단순 투약자에게 마약을 건넨 유통책을 추적하며 시작됐다.
작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홍콩에서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A 씨(49·구속)가 수사망에 포착됐고, 그 마약이 성소수자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판매돼 서초구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집단 투약·성관계로 이어진다는 첩보가 입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