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에 여야 평가는 엇갈렸다.
민주당은 추경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정쟁할 여유도 없다"며 다음 달 4일이 회기인 6월 임시국회 안에 의결하도록 다음 달 2일까지 심사를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추경이 되지 않도록 정밀하게 따져봐야 한단 입장이다.
"추경안 중 절반 가까운 14조 원 이상이 현금성 사업"이라며, "지출 구조조정 같은 근본 대책이 빠졌다"고도 비판했다.
추경안 최종 심사에 필요한 예결위원장 선출 등,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은 결렬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시간을 더 끌 수 없다며 법사위원장에 변호사 출신 4선 이춘석 의원, 예결위원장에 3선 한병도 의원을 내정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대응할 방법이 없어 고심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