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AI정부’ 본격 시동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29 21:29:22

기사수정
  • 이재명 대통령, '소버린AI' 와 이를 기반으로 한 AI 3대강국(G3) 도약 의지 반영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AI전도사’ 구윤철(60·사진)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다.


앞서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현업 전문가들을 AI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기용한 데 이어 경제사령탑에도 AI전문가를 발탁하면서 ‘AI를 통한 경제활성화’에 이재명 정부가 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버린AI와 이를 기반으로 한 AI 3대강국(G3) 도약을 위한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및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정책통”이라며 구 후보자 내정을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레볼루션 코리아, AI코리아 등 저서에서도 나타나듯이 대한민국 혁신을 고민한 인물”이라며 “국가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에 배경훈(49) LG AI연구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한성숙(58) 전 네이버 대표를 내정하고,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을 임명하는 등 AI와 IT관련 전문가를 대거 내각에 발탁하고 있다. AI 분야에 ‘올인’하겠다는 구 후보자와 결이 맞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AI 시대에 맞춰 우리나라가 AI 기술 개발과 AI 기술 인력 양성, AI를 활용한 기업·생활·사물·행정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등을 창출하는 일 등을 추진하고, AI 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함으로써 AI 시대의 각종 글로벌 국제 기준과 준칙 마련 등 회의가 있을 때 우리나라가 세계를 주도해 나가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국가기관의 AI 거버넌스 혁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잠재성장률 3% 진입’이라는 성장 공약을 제시한 것과도 큰 관련이 있다.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인당 생산성 향상과 총생산성 향상이 절실한 상황에서 연구·개발(R&D) 예산 증액과 함께 AI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돌파구를 열어 공약을 달성하겠다는 차원에서 AI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 경제의 총요소생산성이 1.1∼3.2% 개선되고 국내총생산(GDP)도 4.2∼12.6% 늘어날 잠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화·저출생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가 2023∼2050년 한국 GDP를 16.5% 깎아내릴 것으로 추정되는데, AI가 성공적으로 생산성과 산출을 늘리면 이 감소 폭도 5.9%까지 줄일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최상목 전 부총리 사퇴 두 달 만에 경제수장의 빈자리가 채워지면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준비, 재정운용 기조전환 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 후보자가 기재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최 전 부총리 사퇴 이후 사실상 중단된 경제부처 장관급 회의체가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는 지난 달 21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5. 제천경찰, “술 마시고 운전하면 끝까지 잡는다”… 연말연시 ‘전방위 초강도 음주단속’ 돌입 충북 제천경찰서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내년 1월까지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초강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경찰은 3일 “제천 전역에서 시간·장소 불문 불시 단속한다”며 “연말 분위기에 기대 운전대를 잡는 어떤 음주 운전자도 예외 없이 적발하겠다”고 강한 경고를 보냈...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