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중은행의 모바일 앱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려 하자, 이런 안내문이 뜬다.
"비대면 대출 접수 제한" "영업점을 방문해달라"
정부의 강화된 대출 규제 시행 첫날,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비대면 대출부터 중단했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을,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우리은행과 농협은 신용대출, 주담대 모두 비대면 접수를 중단했다.
지방은행과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들까지 비대면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은행권은 대출 규제가 발표 하루 만에 전격 시행되다 보니, 전산을 고칠 시간이 없어 우선 비대면 창구부터 막았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서버 개편이 늦어도 일주일 안에 끝날 거라고 밝혔다.
다만 다른 은행보다 비대면 접수를 먼저 시작하면 대출이 몰릴 수 있어, 재개 시점은 눈치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당초의 절반으로 조이면서 금융권에 대출 취급 현황을 일별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용대출 접수는 10건 중 8건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주담대의 경우 10% 정도가 비대면 접수다.
당장 대출을 받으려면 창구로 가는 방법밖에 없다.
대면 대출은 비대면 대출보다 금리가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