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김길용기자] 전남 영암군이 26일 필리핀 제너럴 에밀리오 아기날도시,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관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근로 여건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하고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필리핀과 캄보디아는 우수한 계절근로 인력을 선발해 출국에 필요한 행정 절차 및 사전 적응 교육을 지원하고, 영암군은 비자 발급 등 입국 절차를 돕는 한편, 지속적인 지도와 점검을 통해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영암군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에 캄보디아 근로자를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우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질의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농업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농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현재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 총 3개국 9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 필리핀 제너럴루나시의 계절근로자 29명을 시작으로 올해는 몽골의 바룬바얀울란군과 버르노르군에서 총 96명의 근로자가 입국해 농촌 현장에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