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마을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어린이들을 구정발전 유공단체로 선정해 표창했다.
서구는 1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7월 정례표창 수여식에서 운천어린이공원 디자인단과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을 각각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단체로 선정하고 구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운천어린이공원 디자인단은 노후한 공원과 놀이터를 아이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마을 디자이너 김정화 씨를 단장으로 운천초등학교 4학년 학생 전체가 디자인단으로 참여해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과 함께 토론, 설문조사, 워크숍 등 설계 전 과정을 주도했고, 그 결과 지난 5월 ‘서구에서 가장 큰 미끄럼틀’, ‘27미터 길이의 짚라인’을 갖춘 ‘상상놀이터’가 완성됐다.
디자인단 학생들은 “4학년 때 상상으로 그렸던 놀이터가 2년만에 진짜 눈앞에 생겼다”며 “우리가 함께 만든 놀이터와 공원이 마을 주민 모두의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풍암동 어린이동요합창단은 2024년 창단 이후 매주 토요일 정기연습을 통해 마을 공동체의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등학생 10명으로 시작해 현재 30명으로 성장한 합창단은 ‘호국보훈의달’ 기념식, 정책간담회, 마을 합동공연 등에서 무대를 꾸미며 주민들과 소통해왔다.
합창단 반장 나효나 양(신암초 6학년)은 “공부가 아닌 노래를 통해 친구들을 만나고 마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고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마을을 바꾸는 데는 큰 힘이나 대단한 참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아이들이 주도하고 주민이 함께하는 이런 일상이 곧 변화의 출발이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 조성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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