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있어서 몽골의 역할
  • 김민수
  • 등록 2025-07-03 09:55:13

기사수정
  • 외교의 중요성 더욱 커진다


▲ 사진=shuud.

오늘자 "데일리 소닌"에 "외무장관님, '스탄스'에서 대통령을 방문하는 것이 여전히 세계에게 부끄러운 일인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 기사 내용은 "모든 국가와 우호 관계를 맺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지나치다. 지나치면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였습니다. 기사 작성자는 고위 관리의 방문 빈도를 강조했지만, 양자 관계 내용은 생략했고, 민주주의 국가 공동체에서 몽골의 역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국제 정치 환경 속에서 가치 기반 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제약된 공간에서 몽골은 민주주의 가치를 최대한 수호하는 것 외에도, 민주주의 국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모범을 보임으로써 역내 민주주의를 확산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나라에게 이러한 책임은 외교 정책의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일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우리나라가 민주적 거버넌스의 모범 사례입니다.


소프트파워 정책은 우리나라의 평화롭고 개방적이며 독립적이며 다자적인 외교 정책 방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소프트파워 정책은 무력이나 강압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국가들을 설득하고 설득하는 능력으로 정의됩니다. 몽골은 경제적, 군사적 역량이 취약하지만, 민주주의 체제, 법치주의, 그리고 제도적 발전은 역내에서 우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법적 유산은 민주주의 국가들에 의해 인정받고 있습니다. 제한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 몽골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 지역에서 권위주의 정권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에 대한 강력한 반증입니다. 


정치학에는 규범적 권력 또는 규범적 거버넌스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몽골이 유목 문명과 전통 문화에 발맞춰 민주적 거버넌스, 시민적 자유, 그리고 다원주의를 발전시켜 왔기에, 몽골이 이 지역 국가들을 위한 모범적인 규범적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믿기에, 우리는 국제 무대에서 이러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일부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발전에서 우리를 앞지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민주주의 제도의 발전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우리나라를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한 "자유로운" 국가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정의와 우리의 독특한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에게 이웃 국가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며, 국민 간의 관계를 발전시킴으로써 이 지역의 민주적 가치를 증진할 도덕적 권리를 부여합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발전과 국가 원수들의 잦은 방문은 우리의 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는 행위로 비판받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그들이 우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그들처럼 되어가는 것처럼 해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몽골 외교 정책의 미묘한 차이 중 하나에 대한 인식 부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단순히 순종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양보 없이 상대국과 소통하는 것으로, 이는 비교적 독립적인 특성입니다. 국빈 방문을 받고, 무역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지역 대화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결코 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는 행위가 아니라, 소프트파워 정책을 실행하고 신뢰를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외국 국가 원수를 접견하고 그 답례로 그들을 맞이하는 것은 단순한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몽골의 민주주의 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전략적 플랫폼입니다. 우리의 고위급 방문에는 시민사회 대표단이 항상 참여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몽골은 군사력과 경제력은 약하지만, 세계에 본보기가 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몽골의 자유로운 언론, 자유로운 선거, 그리고 국제적 명성은 그 자체로 훌륭한 가치를 지닙니다. 몽골의 열린 사회와 대의적 시민사회는 민주주의 모델에 신뢰성을 더합니다.


몽골 민주주의의 정당성은 미국, 일본, 독일, 유럽 연합, 한국 등 제3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됩니다. 이러한 관계는 전략적일 뿐만 아니라 상징적이기도 합니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 공동체에서 몽골의 위상을 강조합니다. 밀레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MCC)과 같은 국제 기금은 몽골의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 실적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지원은 이 지역의 민주주의적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중요한 외교 정책 조건입니다.


따라서 중앙아시아에 대한 우리의 외교 정책은 가치 중립적인 정책이 아닙니다. 상호 존중하는 대화와 문화 외교를 통해 민주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하는 조치입니다. 안정적이고 확립된 민주주의 체제를 가진 국가는 주변 지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도덕적 책임이 있다는 보편적 원칙과 일맥상통하는 정책입니다. 자유를 중시하는 몽골 국민에게 민주주의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몽골은 이 지역에서 적극적인 외교 정책을 펼치고자 합니다.  지정학적 분열과 분열, 그리고 권위주의 정권의 증가라는 현 상황에서 몽골 민주주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모범이자 모토가 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 공동체의 완전한 구성원으로서 몽골은 자신의 자유를 수호할 뿐만 아니라 외교 정책을 통해 이를 지역 전체에 확산시킬 의무가 있습니다. 이 지역 민주주의의 미래는 말뿐 아니라 모범적인 행동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몽골의 외교 정책은 일관되고 체계적이며 일관성 있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의 외교 정책이 관계 측면에서 균형을 이룰 뿐만 아니라 도덕적 차원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역사상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흥미롭고 혁신적인 현상입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6.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7.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