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비대위원장은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 대학 교수, IT 기업 CEO를 두루 경험하신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에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시고 혁신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포괄적인 혁신안을 마련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당의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혁신위의 혁신안을 조건 없이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혁신위의 활동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혁신위원들을 선정하는 데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그동안 당의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기구를 만들었을 때 당의 의사결정 체계 내에서 아마 운용해 온 사례가 있을 것 같다"며 "그 부분을 고려해서 운영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가 혁신안을 받지 않으면, 혁신이 무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혁신위 활동 기간의 제한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혁신을 하자고 하는 의지에 있어서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 과정도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혁신을 하기 위해서 각자 많은 생각들이 있을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다 모아서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작년 12.3 불법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끼쳐드렸다"면서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성찰과 각오를 새기고 또 새기면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오로지 국민의 뜻을 기준으로 국민의 마음을 푯대로 삼아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채 한 달이 안 되었지만, 국정 이곳저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기 시작했다"며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서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유능한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미래 첨단산업 육성 정책 ▲청년 희망 정책 ▲취약계층 돌봄 정책 등 3대 중점 정책 분야를 중심으로 당의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