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동안 진행된 미·러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라고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목표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와 러시아 점령지를 인정하는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거다.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휴전 협상을 재개할 방안도 논의되지 못했다.
트럼프 2기 들어 여섯 번째 통화였지만 이번 대화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 결정 이후 이뤄진 것이라 이목이 쏠렸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 간 대화에 이 문제가 오르지 않았다면서, 관련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무기 지원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각국은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은 러시아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유럽이 그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