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김길용기자] 전남 영암군이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 폭염 속에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영암군은 지난 2일 군청에서 '영암군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구호 아래 ‘폭염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폭염경보 발령에 따른 부서별 종합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각 부서가 제출한 폭염 피해 최소화 실효 방안들을 집중 논의하며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
점검회의 직후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읍·면 직원 25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폭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마을방송과 안전 안내 문자 발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홀몸 어르신과 거동 불편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안부 살피기도 하루 1회 이상 진행 중이다.
또한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살수차 3대를 활용해 주요 도로에 물뿌리기를 시행 중이다.
기존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던 '양심 양산 대여소'는 터미널과 복지회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암군은 ▲무더위쉼터 327개소 운영 ▲그늘막 44개소 상시 관리 ▲자율방재단의 고령 농업인 예찰 강화 등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해 폭염 피해 최소화를 꾀하고 있다.
윤재광 영암군 부군수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대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