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7일 성명에서 홍해에서 벌크선 '매직 시즈'(Magic Seas)를 폭탄 탑재 무인보트(USV)와 미사일로 공격했고 완전히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배가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매직 시즈의 선사나 다른 당국에서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라이베리아 선적으로 그리스 업체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이 배는 전날 후티가 장악한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남쪽으로 94㎞ 떨어진 홍해 해역을 통과하던 중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여 침몰 중이다.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홍해에서 작년 말 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후티의 상선 공격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재개되면서 글로벌 무역로인 홍해 일대 위험과 해운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