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흘째 이어진 폭염경보, 열흘째 열대야까지.
시민들은 지쳐간다.
한반도로 동풍이 불어온 어제(8일)부터 태백산맥 서쪽 지역에는 이례적인 열풍이 몰려오고 있다.
오늘도 한낮 기온이 파주 39.2도, 서울 37.9도 등 최고 38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폭염특보를 피해 갔던 서해 5도와 인천 옹진군에도 오늘 오전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우리나라 서부 전역이 특보 구역에 들어갔다.
서울의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에 머물고 아침 기온도 열대야 기준치를 웃도는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염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진다.
다음 주 수요일을 전후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엔 다시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폭염이 빨리 찾아온 데다 한반도 상공으로 확장 중인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 올해 폭염일수가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 거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