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의 1번홀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감겼지만, 다행히 갤러리의 다리를 맞고 카트 도로 옆에 멈춰섰다.
여기서 감각적인 세컨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방신실은 파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방신실은 파5 11번 홀에서 장타자의 위력을 마음껏 뽐냈다.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 끝까지 날려보낸 방신실은 아이언으로 그린 옆까지 보낸 다음 버디를 추가했다.
15번 홀에선 강력한 회전이 걸리는 웨지샷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방신실의 추격에 당황한 김민주는 16번홀에서 어이없는 퍼팅 실수를 저지르며 버디 기회가 보기로 기록됐다.
기회를 잡은 방신실은 17번홀 아이언 샷을 핀 바로 옆에 갖다 붙이며 버디를 낚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방신실은 김민주를 3타차로 따돌리며 우승해 시즌 2승을 챙겼다.
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이소미와 최혜진이 공동 14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이소미는 파3 5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크게 흔들리더니 우승권에서 멀어졌다.